[Preview] Vol.47 여름의 기억 NEWS - PINZLE 핀즐
  • [Preview] Vol.47 여름의 기억
    PINZLE 핀즐 | 2021-12-29 11:18:47



  • 여름의 기억  
    <Pinzle Preview>

    2021. 8. 13
    Pinzle News Letter

    순간순간 마주하는 매일의 경험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때론 극적입니다아주 잠깐이지만 잃어버렸던 무엇인가를 되찾으며 안심하기도 하고주위에서 건넨 한 마디에 신경이 곤두설 때도 있습니다예상치 못한 날씨에 애를 먹기도 하고우연한 행운에 잠시 미소 짓기도 하지요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낱낱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기억하며 살아가지 않습니다시간을 따라 중요한 내용은 남기고 사소한 디테일은 희미해지도록 내버려 두죠무수한 디테일을 담고 있던 경험은 각자의 가치와 성향에 따라 차츰 뭉뚱그려지며 하나의 기억으로 자리 잡습니다여러분의 기억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지난날의 어떤 부분을 더 많이 끌어안고 어떤 모양으로 남겨두나요하나의 계절을 마무리하며여러분의 이번 여름 기억은 어떠할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다음 계절을 향해 바람결이 미묘하게 바뀌어 가는 요즘다양한 여름의 기억들을 상상하며 핀즐의 아트워크를 전합니다핀즐의 47번째 아트워크는 새롭게 선보이는 아티스트정보라의 작품입니다한국화와 동양화에 바탕을 둔 그녀의 화풍은 기억의 메커니즘을 주제로 하는데요기억 자체를 그리기보다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에 주위를 기울이며기억이 남긴 흔적들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냅니다.

    “Rhythm of the Sunshine”이라는 멋진 제목과 함께 8월의 아트워크를 여러분께 보냅니다눈부신 햇살의 율동감이란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되었을지그 기억이 소중하게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기대해 주세요직접적인 해답은 담겨 있지 않아도핀즐이 전하는 아트워크를 통해 스스로의 기억이 붙들려는 것과 흘려보내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기억이 보여주는 추상화마음의 기록화를 상상하며 하나의 계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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