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5 Music and Friends on the Road
2021. 6. 25 Pinzle News Letter 여름의 초입으로 들어서자 한낮의 따듯한 공기가 저녁까지 이어지며 사람들을 새로운 계절로 안내합니다. 길어진 하루와 가벼워진 옷차림, 그리고 싱그러운 자연은 꾹꾹 눌러왔던
마음 한구석을 자꾸만 흔들어 댑니다. 그리고 결국, 또 한
번의 여행 앓이가 시작됩니다. 특별히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는 요즈음은
누구나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곱씹을수록 완벽해지는 지난 여행의 추억은 기약 없는 미래의 여행을
한층 간절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즐겨왔나요? 지금은 어떤 여행을 꿈꾸고 있나요? 누군가는 산이나 바다와 같은 대자연의 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색다른 도시와 그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모양과 방법은 서로 달라도
여행이 가져다주는 설렘과 낭만이란 모두에게 특별할 것입니다. 이토록 행복한 경험이 다시금 일상의 영역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하며, 6월의 아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난 일러스트레이터 알료나 보로트니코바는 여행의 한순간을 포착해 그것이 품은 특별한 정서를
화면에 담아냅니다. 석양이 연출한 근사한 노을을 바라보며 트럭은 해안 도로를 시원스레 달립니다. 짐칸에 앉은 친구들은 이미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 말이 없고 그들 사이를 흐르는 음악은 낱낱의 상황들을
하나로 모두며 아름다운 경험으로 빚어 갑니다. 여행을 통해, 스치는
순간들은 추억의 이름으로 마음에 새겨집니다. 아주 동일한 경험을 한 것은 아닐지라도 아티스트가 그려낸
장면은 우리 각자가 간직한 아름다운 여행의 감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마음속 여행 앓이를 조금이나마 달래줍니다.
여행이 선사하는
특유의 설렘과 낭만은 비단 특별한 목적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겠습니다. 일상을 떠난 자유로움과
편안한 휴식, 함께한 이들과의 행복한 교감이라는 경험의 전체가 삶에 회복과 에너지를 가져다주며 ‘여행’이라
불리는 하나의 근사한 기분이 되는 것이겠지요. 당장 떠날 길은 막막하지만, 떠나기 전날까지 짐을 싸던 설렘, 도로 위 음악의 흥겨움, 바닷가의 낭만 등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행의 추억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갑갑하기만 한 지금의 시간이 하루라도 빨리 지나 여행길의 이야깃 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름날의
여행 모습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Editor’s Letter] by 하민철 편집장
♬ 함께 감상하면 좋을 음악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그림과 함께 경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듣다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 혹은 어느새 여행길에 오른 것만 같은 음악이 있습니다 .
음악을 통해 여행이 선사하는 특별한 분위기가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1. People - boy pablo 2. Tomorrow Never Came (feat. Sean Ono Lennon) - Lana Del
Rey 3. Sweet - Cigarettes After Sex 4. Spring Rain - Oscar Dunbar 5. No Surprises - Radiohead 6. Pale Blue Eyes - The Velvet Underground
[Something Else] by 남필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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