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흐르던 시간이 잠깐의 상념에 힘입어 나만의 경험으로 성큼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어느 날, 그저, 갑자기
말이죠. 허다한 감정과 생각들로 문득문득 깊어지는 10월을
보내며,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작품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핀즐이 소개할 서른일곱 번째 아티스트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일러스트레이터 푸시아 맥커리입니다. 그녀의 작품이 자아내는 특유의 감성은 밝고 따뜻한 색감 가운데에서도 묘한 아련함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가을의 정서를 듬뿍 담아낸 작품을 따라 여러분의 계절도 함께 깊어지기를 기대해 주세요. 핀즐이 전하는 작품이 여러분에게 ‘문득’ 어떤 경험을 선사하길 바라며 10월의 작품을 보냅니다.